작품소개
저자소개
구은정
1970년생. 현재 네덜란드 ISS(Institute of Social Studies of Erasmus University)에서 박사과정 재학 중으로, 사회심리학 방법으로 가사노동의 의미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1990년대 초 대학 중퇴(동국대학교 물리학과 88학번) 후 공장에 다녔고, 이후 전국여성노동조합, 참여연대에서 잠시 일했다. <우리들의 구로동 연가>라는 책을 썼다.
중1 때부터 영어 과목은 낙제였고, 중·고등학교 학창시절 영어 과목 시험에서 읽고 시험을 치른 적이 없다. 결혼 후 아이들 키우며 사이버대학을 졸업하고, 성공회대학교에서 석사를 마치면서 유학을 목표로 영어공부를 시작했다. 4년 전 아무 연고도 없는 네덜란드에 중학교 3학년(딸), 1학년(아들) 아이 둘 데리고 전세방 뺀 돈으로 유학 왔다. 남편은 덕분에 방도 없이 절(일터)에서 생활한다.
아이들이 산티아고 걷기여행 가는 것에 동의했지만, 처음엔 그리 즐거워하지 않았다. 아이들에겐 그저 덥고 지루한 길일뿐이었다. 그런데 걷기여행의 반을 지나면서 길의 무엇에 홀렸는지 아이들이 다시 그 길을 걷고 싶다고 한다.
목차
망원경과 현미경
23일차 8월 7일 ‘중2 병’, 글쎄.
24일차 8월 8일 불혹, 혹은 갱년기?
25일차 8월 9일 속도, 효율성에 잠식당한 사회
26일차 8월 10일 애벌레의 탑, 입시전쟁
27일차 8월 11일 GDP, 엄마가 생산한 서비스를 포함하지 않는 통계
28일차 8월 12일 음식점 식사와 ‘집 밥’의 차이
29일차 8월 13일 개-돌봄이(dog-sitter)
30일차 8월 14일 동의하지 않은 의무
31일차 8월 15일 가족은 이룰 수 없는 친밀한 관계?
32일차 8월 16일 망원경과 현미경, 철학 그리고 사람에 대한 애정
에필로그